Year: 2023

사라오름

투명한 하늘호수를 품다 “사라오름”

사라오름에 오르니 사라는 비단이 아니었다. 물이었다. 속살을 비칠듯 말듯 차오른 호수에 풍덩 빠져들고 싶다. 기대를 뛰어넘는 기쁨, 사라오름이 이름값을 하는 이유는 이처럼 아름다운 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투명한 하늘호수를 품다  “사라오름”   오름은 오름이되 신비하다. 제주도의 360여 개의 오름 가운데 하늘호수를 품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름이라서일까. 사라오름은 속살이 비칠듯 얇고 색이 […]

장수의숲길1

황토오솔길, 장생의숲길

  <8.4Km편도> 장생의숲길 굽이굽이 황토오솔길을 따라 걷다 순수 황톳길 굽이굽이 휘돌아가니 삼나무 숲 우거진 사이로 싱그러운 가을바람이 분다. 흙길을 밟아본 지가 언제였을까. 그래서인지 유난히 정겹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멈추어 서게 되는 마음이 아릿해지는 그런 숲길이다.     붉은빛 꽃방울의 물봉선      “장생의숲길” 고향 길을 거니는 듯한 숲길에서 끄집어 내놓은 소박한 나만의 추억, 장생의숲길이 오래오래 생을 누리는 길이라는 […]

청귤메인

상큼함이 입안 가득 고인다. 풋귤

  The new name of the little tangerine ‘putgyul’ is full of refreshing. 상큼함이 입안 가득 고인다! 풋풋하니 청춘이다! 풋은 새로움을 뜻한다. 또는 다 자라지 못하여 어린 티를 낼 때 풋내난다고 얘기한다. 사람에게 어릴 때가 있고, 청춘이 있으며 중년, 노년이 있듯이 감귤에도 성장하는 과정이 있다. 풋귤은 갓 어린 티를 벗은 청춘의 귤이다. 귤 중에서도 극조생 […]

백대비경3

옥빛으로 그려낸 제주바다

옥빛으로 그려낸 제주바다 바다가 투명한 쪽빛 물이 들었다. 하늘이 해사하게 열리던 날이다. 카약을 타는 이들의 웃음소리가 공기를 뚫고 예까지 들린다. 일렁이는 물결 따라 여행의 짧은 순간을 아낌없이 즐기는 사람들이 바다 그림에 점을 찍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검은 빛은 제주섬의 탄생 비화를 전하는 바위와 돌들. 바다의 무늬다. 머물다 떠나는 이들의 삶의 결이 차곡차곡 쌓여 쪽빛의 바다를 […]

61호 백대비경1

바다와 연애하다

  처음 바다를 만났을 때 잰 걸음으로 달려가 붙잡으면 내 손에 잡힐 줄 알았다. 그랑블루(Le Grand Bleu)는 커다란 파랑 그 바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에 익숙한 파랑 손안에 잡을 수 없는 바다는 나의 짝사랑의 상대 또 누군가의 외사랑의 대상 바닷가에서 스치는 인연에 마음 아려한 이들 그들이 흘린 눈물이 모여 더 물빛이 아름다워지는 바다 여름은 바다와 […]

한치메인

제주도 “한치” 미인의 맛을 탐하다!

    6월~9월이 제철인 한치, 예전에야 강원도 주문진이 유명하였다지만 지금은 한치하면 제주도다. 여름철 제주명물 해산물로 이름을 날리는 짤막하면서도 투명한 생김새의 한치,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여름 별미, 제주도 생물 한치의 탱글탱글함 속으로 고고씽 ~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라지만 한치 맛까지 모른다면 너무 억울하다! 한치는 길이를 표시하는 단위인 한치((1寸, 3.03cm)에서 그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

45호백대비경3

여름, 그 끝 갈 곳 없는 열망!

여름, 그 끝 갈 곳 없는 열망!   씨앗으로 떠난 멀고 먼 바다여행길 얼마나 목마르고 고달팠을까. 제주섬 동북단 토끼섬에 자리 잡고 보니 고향생각 치받아 오르는 계절 여름만 되면 끝 갈 곳 없는 열망이 피어난다. 뜨겁디뜨거운 8월 첫날이 그들의 성인식날쯤 되려나 온 섬을 뒤덮으며 하얗게 피어난 문주란이 바람결에 춤을 춘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음식

힐링투어 – 맛

  제주 맛, 자연 맛보기   여행, 맛있는 여행이 멋있는 여행이다. 흙, 공기, 물로 몸과 마음이 산뜻해졌다면 이제는 맛으로 제주여행을 즐길 차례다. 식도락이 없다면 그 여행은 2% 부족하다는 느낌. 여행지의 별미, 토속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여행을 두배로 즐기는 비결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즐거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내가 어제 서 있던 곳과 다른 여행지인 제주의 […]

비양도 지질공원1

바다 위 지질공원 – 비양도

비양도 여행은 차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양도에서 일상을 내려놓고 오름과 들꽃을 만나며 편안한 휴식을 가져보자.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고 길 가까이 호니토, 화산탄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바다 위 지질공원 비양도   여름 무렵  비양도를 다녀올 수 있으면 그것보다 더 […]

올레18코스

제주올레 18코스와의 만남

이제는 집터만 남아있는 4.3의 흔적 “곤을동 마을터”   꼬닥꼬닥, 간세다리 올레꾼의 올레 이야기! 제주올레 18코스와의 만남   제주시 산지천에서 조천 만세동산까지 도심과 바당을 넘나드는 18.8km의 여정, 꽤 길지만 이 여름 나를 찾기에 딱 알맞은 거리에, 딱 알맞은 코스난이도! 올레걷기가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하고 내일의 행복 꿈을 꾸게 한다.   도심 해안 복합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만세동산 가장 지금의 제주인을 이해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