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filed under: 특집

서귀다원800

노부부의 녹차사랑과 유기농녹차 – 서귀다원

   노부부의 녹차사랑과 유기농녹차 – 서귀다원    녹차 한 잔을 나누어 마시던 그 가난했던 시절의 사랑을 생각한다 우리는 참 행복했구나 새들처럼 포근했구나 윤수천의 ‘녹차를 마시며’ 중에서     제주의 숨겨진 비밀의 茶園이다. 오소록(은밀하고 조용한 장소를 뜻하는 제주어)하게 들어갔더니 그림 같은 녹차밭이 펼쳐진다. 자그마하나 정성 가득 가꿔진 차밭은 어린 자식을 돌보는 어미아비의 살가운 손길 아래 잘 […]

제주다원800

녹차향기 가득한 체험과 풍경 – 제주다원

  녹차향기 가득한 체험과 풍경 – 제주다원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거든 목욕물 데워 피로를 풀게 하고 우선 한 잔의 녹차를 권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더없는 대접이리 박희진의 ‘녹차송(綠茶頌)’ 중에서     제주다원은 한라산 남쪽 해발 500m에 위치한다. 제주도내 녹차밭이 대부분 아름답지만 특히 빼어나 사진가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다원에 서면 한라산은 지척이고 남쪽으로는 산방산과 태평양이 드넓게 […]

다원800

제주의 茶와 茶園이야기

제주의 봄, 茶園에서 첫차잎을 우려 찻잔에 따른다. 녹차향기가 피어오른다. 연푸름의 4월이라는싯구가 가슴에 다가온다.   순백의 찻잔으로 다가온 그대 얼룩진 겨울을 씻어내고 연푸름의 4월을 맞이합니다. 녹색 융단 깔아놓은 그대의 넓은 가슴 사이로 우전 차(雨前茶)의 진향이 아득히 배어나고 몸으로, 눈으로, 향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서혜미의 ‘녹차’ 중에서…   봄이 기지개를 켜니 마음에 차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련다. 제주의 […]

겨울한라산_신용만7

겨울, 더욱 드라마틱해지는 한라산

바람 소리만 윙윙 들리던 밤을 지나 서서히 새벽이 열리고 구름과 바람만 겨울의 옷자락을 흔든다.   겨울, 더욱 드라마틱해지는 한라산 바람결에 얼어붙은 눈꽃, 상고대가 햇살에 녹아들다 얼음꽃이 된다. 그 너머로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한라산의 겨울은 천층만층 구름을 거느리고 우리나라 최고봉의 위엄을 제주와 온 세상에 알린다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산, 계절마다 색다르게 […]

제주의폭포메인

가슴속 시원함을 찾아서 6瀑 6色 제주폭포

유독 제주에는 폭포가 많다. 수직절벽에서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폭포다운 폭포가 세 곳(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이요, 그에 준하는 충분히 근사한 폭포가 또 세 곳(소정방폭포, 엉또폭포, 원앙폭포)이다. 이외에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은밀하게 숨어있는 한라산중의 몇몇 폭포까지 합한다면 제주도를 폭포의 섬이라 불러도 좋으리라.       한라산중에 70~100mm 이상의 비가 와야 볼 수 있는 […]

한라산메인 사본

아! 한라산, 제주 겨울이여…

  봄의 환희, 여름의 열정, 가을의 낭만을 지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겨울의 한라산을 보라. 아! 과연 어떤 산이 너의 순백의 위엄에 맞설 수 있을 것이며 어느 계절이 너의 겨울과 견줄 수 있겠는가. 겨울은 한라산의 절정이요, 완결이다. 자신 있게 말한다. 겨울의 한라산을 올라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산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이며 진정한 겨울 산의 매력을 만나지 […]

단풍길_1

한대오름 단풍길

단풍의 저 붉디붉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이 누가 있겠는가. 숲에 가을이 내려앉았고 난 말 없이 그 숲을 거닌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가슴이 설렌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나는 숲으로 갈 것이다. 숲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 숲길에서 침묵의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한대오름 초입은 […]

김과장메인

김과장의 제주가족여행

회사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적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올여름 제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올까 한다. 아니나 다를까, 거센 반대에 부딪혔지만 경제권을 쥐고 있는 나의 영향력에 가족여행은 시작되었고 아내와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섬세하게 파악하여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장하다!   그래, 결심했어! 가족여행을 가야겠다   집으로 향한다. 어제 거래처 사람들과 거나하게 마신 탓인지 […]

청춘1

청춘 스무살, 무작정 떠난 제주도 여행기

  전반전 : 무식한 놈들의 여행은 용감했다.   “야야 잠깐 사진만 좀 찍고” “또?” 구시렁대면서도 카메라 앞으로 모이는 저 3명은 코 찌질이 시절부터 서로 볼꼴 못 볼꼴 다 보고 자란 내 10년 지기들이다.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밟아보는 제주도인데 그 당시의 기억은 이상하게도 하나도 남아있질 않다.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이 역사적인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카메라를 […]

효월800

제주의 풀꽃과 나무가 모두 茶 – “효월” 야생초차

  녹차에 띄운 야생화 흰 꽃잎이 다섯 어인 업보 날아와 스치는 눈길 따라 닿았길래 …… 입안 가득 번지는 인연의 향기여 현상길의 ‘꽃잎녹차’ 중에서       제주 야생초차의 효시인 효월(曉月) 이기영, 무소유의 삶을 살다 가신 법정스님도 차 도반(道伴)이라 하여 그를 가까이 대하였다. 그의 호인 효월은 법정스님이 지어주신 것으로 ‘새벽에 보이는 달’이라는 의미이다. 일찍 일어나 제다에 매진하라는 […]